즉석떡볶이라서 그런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떡볶이 앙념간이 일단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맵지 않고 그렇다고 짜지도 않고 적당한 단맛도 나고, 떡이나 사리에는 또 양념이 쏙쏙 잘 베어들어 있어서 너무 맛있더라구요.
사리를 많이 주문한건 정말 신의 한수였어요. 라면이랑 쫄면이 예술...👍 떡은 밀떡을 사용하셨는데, 여긴 떡보단 사리입니다!
떡볶이가 끓는 동안 나온 양념만두도 맛보았습니다. 속재료가 많이 들지 않은 잘 튀겨진 군만두 위에 양념치킨 or 달달한 떡꼬치 소스 같은 걸 뿌려주셨는데, 이게 또 별미입니다.
애플하우스에서 이미 맛있게 먹었던 거라서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저는 미소의집이 더 바삭바삭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구 진짜 제일 궁금했던 튀김순대! 이미 간이 된 짭조름한 순대에 겉은 바삭바삭바삭바삭바삭한데다가 속은 순대의 촉촉함이 살아있습니다. 식감 진짜 무엇....... 튀김옷을 묻혀서 튀기는게 아니라 바로 튀기는 거라서 순대 안 당면의 끝부분이 갈라지면서 튀겨졌어요. 그래서 정말 더 맛있습니다. 양념만두의 것과 같아보이는 소스에다 찍어먹으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꼬마김밥은 사실 생긴것도 맛도 평범했어요. 김밥 자체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같이 간 지인이 김밥을 순대 소스에 찍어먹으라고 해서 그렇게 먹었더니 또 맛있었어요. (사실 양념치킨 소스 is 뭔들)
그렇게 폭풍 떡볶이와 사이드메뉴들을 먹고 한국인의 마무리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이미 푸짐하게 먹었지만 1인분은 아쉽다며 3명이서 2인분을 시켰어요. 근데 정말 그러길 잘했더라구요😌 저는 짠 음식을 싫어하는데 볶음밥도 간이 적당해서 너무 좋았고, 이미 떡볶이 양념을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볶음밥도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정말 기대하고 기대했던 미소의집이었는데, 심지어 먹은 메뉴들이 모두 평타이상이어서 조만간 또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사장님 내외분(이 아닐 수도 있지만)도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정말 더 좋았습니다. 즉석떡볶이를 좋아하신다면, 튀김옷 없이 그대로 튀긴 순대튀김을 맛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