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리아
주말 점심을 먹으러 서래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유독 이탈리안 맛집들이 많았는데 (서울속프랑스로 알고 있는데 프렌치보다 이탈리안이 좀 더 접근이 쉬워서 그런걸까요...?) 그 중 가장 맛있을 거 같아 보이는이딸리아(EATalglia Trattoria) 로 식사장소를 정했어요.
이딸리아 위치정보
주소 : 서울 서초구 동광로39길 63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30 (화요일 휴무 / Break Time : 15:30 - 17:00)
가게 공간 구조가 살짝 특이했는데,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넓은 테이블이 보였고,복층 으로 되어 있어서 아늑함이 더해졌습니다. 주방 옆으로 들어가면 별도로 마련된 공간도 있어서 예약했더니 이쪽으로 잡아주셔서 좋았어요. 저희는 크림, 오일 계열의 파스타와 뇨끼, 리조또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가격정보 트러플 크림소스 감자뇨끼 ₩22,000 안심리조또 ₩26,000 까르보나라 ₩23,000
이딸리아 식전빵
우선 식전빵이 제공되었습니다. 빵 자체는 적당히 바삭 촉촉하니 맛있었는데, 윗부분에 뿌려진 밀가루? 가 좀 쓴 느낌이었습니다.발사믹 오일은 인당 하나씩 주셔서 요즘 같은 시국에 되게 센스있다고 느껴졌어요 :-)
이딸리아 까르보나라
크림이 아닌 치즈와 계란노른자로만 맛을 낸정통스타일 까르보나라 입니다. 다른 파스타들은 어딜가나 먹을 수 있는데 은근 정통스타일은 자주 보이진 않아서 바로 주문했어요.판체타라는 이탈리안식 베이컨 이 들어있었는데 일반베이컨과 뭐가 차이나나 했더니 일반베이컨은 훈연을 하고 판체타는 건조를 시킨다고 해요. (깨알지식습득) 아무튼 까르보나라는 되직하면서도 고소~ 하고 계란비린내도 하나도 안 나서 맛있었습니다.
이딸리아 안심리조또
버섯리조또 위에 안심스테이크 를 올린 안심리조또입니다. 버섯도 넉넉히 들어가 있었고트러플 오일이 뿌려져서 풍미 가 느껴져요. 저는 트러플향을 좋아라 해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데, 간혹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아무튼 리조또 위에 올라간 안심도 부드러웠고 쌀알도 너무 푹 익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이딸리아 트러플 크림소스 감자뇨끼
제가 너무너무 기대했던 뇨끼입니다. 이딸리아 후기를 봤을 때 뇨끼가 맛있다는 평도 많았고 트러플 크림 뇨끼라는 이름을 보고 정말 맛없을 수 없겠다 하고 시킨 메뉴였는데요.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많이 아쉬웠어요. 저는 뇨끼의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는데너무 퍼석퍼석한 감자 느낌 이었습니다. 그냥 찐감자 같기도 하고.... 흑 소스도 사실 좀 더 꾸덕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맛없다고 할 순 없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큰 메뉴였습니다.
제가 먹어본 세가지 메뉴 중에서는 까르보나라가 제일 괜찮았고 뇨끼는 비추천입니다... 뇨끼 말구 그냥 크림파스타를 하나 더 드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아무튼 가까운 데 있으시다면 무난히 찾아가기 좋은 식당이었습니다.